푹푹 찌는 여름. 땀은 쏟아지고 기력은 떨어지면서 입맛도 없는 요즘같이 더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달콤 새콤한 살얼음 육수에 쫄깃한 활어회와 신선한 채소가 버무려진 물회. 살얼음 육수와 채소 그리고 회를 젓가락으로 살살 비비다 보면 얼음이 녹아 시원한 국물이 되는데, 이 국물 한 숟가락이면 사라졌던 입맛이 돌아오고, 채소와 회를 한 젓가락 집어서 입안에 쏙 넣으면 잃었던 기력이 회복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다들 여름이면 다들 물회를 찾는 게 아닌가 한다. 맛의 고장 광주에도 수많은 물회 식당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를 꼽자면 바로 북구 오치동에 위치한 천자물회다. 정확한 상호명은 천자물회 광주본점인데, 천자물회만 치면 포항에 있는 식당이 검색될 수도 있기 때문에 천자물회 광주본점이라고..